안녕하세요.

33회 공인중개사 초시 동차 합격 성공한 32살 김민규입니다.

제가 드림 학원을 설 연휴 지나고 2월 초부터 다니게 되었는데, 어느덧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네요. 어색한 교실 둘러보면서 지난해 합격생들의 수기를 보고 마음을 다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저와 같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 준비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겠습니다.

저는 공대생이라 부동산 쪽으로는 거의 무지상태였습니다. 그래도 1년이 길다 생각해서 초반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하진 않았어요. 원래 몰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솔직히 1년 내내 지치지 않고 반복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나중에 공부하기 쉽도록 생소한 용어만 익숙하게 하는 데에만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강사님들을 믿고 학원을 빠지지 않고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건 6월부터였고 용어가 어느 정도 눈에 익으니 공부 속도가 나더라구요.

1차는 보통 민법을 잡고 개론은 50~60점을 맞추시던데, 뼛속부터 이과인 저는 민법이 너무 어려웠고 대신 개론 계산문제를 다 들고 갈수 있어서 반대의 전략으로 공부했더니 무난하게 합격점수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2차 시험에서 운이 따라 준 케이스인데요.

공부량부터 얘기하자면 중개사법>>>>지적법>등기법=세법>공법 순이었고 특히 공법은 과락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시간투자를 거의 못했습니다. 이게 시간이 없어서인 이유도 있지만, 많이 하든 적게 하든 난이도가 어려워 결국 점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과목을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받자는 전략을 잡고 했는데 33회 시험에서 제가 공부를 많이 한 과목이 쉽게 나와서 고득점이 가능했고, 공부해도 못 풀게 출제된 공법은 과락 방지용 쉬운 15문제 정도만 풀고 나머지 다 찍었더니 과락 넘어서 합격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같은 경우는 후반에 몰아서 했기 때문에 마지막 한 달 정도는 거의 15시간씩 공부했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이 방법이 미련할 순 있지만 분명 저와 같은 전략을 세우신 분도 계실 것이고, 1년 계획을 꾸준히 잡고 하신분도 계실 텐데요. 공부량에 비해 점수가 바로 안 나오는 시험인건 분명하고 100점이 목표가 아니라 합격 점수만 충족하면 되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리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입니다.^^